전통주가 뜨고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시장에 막걸리라고 나와 있는 제품들은 모두
너무 달고
각종 첨가물의 범벅이다
이유는 분명하고
부분 나름 이해할수도 있지만
막걸리 만큼은
우리 민족의 유산인 만큼
지켜줘야 할 부분은
지켜주었으면 한다
이번에 좋은 기회에
아주 맘에 드는 탁주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번에 시음을 한 막걸리 탁주는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즉 두물머리로 잘 알려져 있는
양수리에 있는
양수리 양조장
맑고 깨끗한 양평 옛 전통의 맛 우리술
우리 나라 전통의 탁주
막걸리
서울 100리 10
막걸리
도수는 10%
도수는 10도
일반 막걸리에 비해서 도수는 높은 편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물, 찹쌀, 멥쌀
이 세가지의 재료만을 사용했고
멥쌀은 국내산을 사용했다
생막걸리이고
유통기한은 2개월이다
일반 소비자 가격
13,000원
500cc 기준
고급 프리미엄 막걸리
서울 100리 10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만들고
그 막걸리의 이름을 짓는다
서울 100리 10
이라는 막걸리 이름은 무슨 뜻인가
서울에서 양수리 양조장까지
거리가 100리
서울에서 100리 떨어진 곳에서 만든 막걸리라는 뜻이고
뒤에 붙은 10
쉽게 유추할수 있지만 이 막걸리의 도수를 뜻한다
기발한 발상이다
과연
전통방식대로 만든
프리미엄 전통주
서울 100리 10 과 잘 어울릴수 있는 안주를 준비해 보았다
생선전
해물경단
대패삼겹살
양파볶음
김치 겉절이
조금 기름 진듯하지만 어쩌겟노
막걸리와 잘 어울리니
간을 맞추기 위해
새우젓과 쌈장을 조금씩 준비했다
일단 오프닝 해본다
양수리 양조장에서는
탁주를 만들고 위에 뜨는 맑은술 부분도 연구중이시라
양조장의 뜻을 따라
윗부분에 뜬 맑은술 부분을 먼저 시음해 본다
맑은 부분이 정말 맑다
향을 시도해 본다
살며시 감도는 꽃향인데
장미같은 강한 꽃향 보다는 은은하고 가벼운 꽃향이다
아카시아나 코스모스 처럼 단향이 나는 꽃향도 아니다
감미로운 꽃향과 더불어
잘 발효된 알콜의 섬세함이 느껴진다
한입 살짝 입술에 대본다
첫느낌은 맑은 청주의 느낌이 난다
알콜향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입안에서는 아까 코로 경험한 꽃향과
살짝 신맛이 섞여
고급스러움이 입 전체를 맴돈다
입에서 한번더 즐기고
목으로 넘기는데
살짝 알콜의 존재가 살아난다
나도 술임을 증명하듯
이번엔 탁주로 시도해 본다
이미 탄산이 살짝 빠졌기 때문에
아래 가라 앉은 곡 부분을
흔들어서 섞어본다
일반 시판 말걸리와는 다르게
색감이 맑고 조금더 밝은 느낌이다
전등 빛이 반사하는 것이
마치 두물머리 앞 강물 위에 비친 닭을 보는 듯하다
한입 마셔본다
걸죽한 느낌보다는 부드럽다고 해야 하겠다
목넘김 좋고
탄산감도 좋다
쌀의 단맛이 확실히 잘 느껴지고
쌀로 부터 오는 향에서 아주 미세한 아로마가 입에서 코로 올라온다
알콜이 전혀 10도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준비해둔
정성스럽게 만든
명태 생선전을 먹어본다
방금 마셨던 서울 100리 10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전통주 페어링은
전통 그 자체다
막걸리 한입 더 축이고
바삭하게 구운 대패삼겹살에
새우젓 2마리와 쌈장 아주 조금 올려서
한입에 먹어본다
대패삼겹살을 베이컨처럼
기름을 쪽 뺏기 때문에
과자처럼 바삭하다
새우젓의 짠기와 쌈장의 감칠맛
이 역시 서울 100리 10 막걸리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오늘 전통주 페어링 100% 성공
양조장에 미리 연락하고 방문 가능하다
https://youtu.be/ahzairKapXU?si=SGp8W-lboB3j3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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